
주말마다 시장에 충격을 주는 사건들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단순한 사회적 이슈를 넘어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정당 간 정치적 갈등, 그리고 글로벌 유동성 흐름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금융시장 전반으로 파급되는지 그 입체적인 연결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과 시위 확산의 정치적 파장
이민세 관세 집행국(아이스) 요원들이 주말에 시민과 몸싸움을 벌이다 총을 발사한 사건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미국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2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주요 도로가 점거되었고, 심지어 공항까지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과거 사형 집행 장면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SNS에서 쏟아지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되었습니다.
국가 안보부는 9mm 반자동 권총을 지닌 남자를 무장 해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사건이라고 주장했지만, 소지냐 견지냐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반면 목격자들의 주장은 훨씬 구체적입니다. 아이스 요원이 시위대에게 스프레이를 뿌렸고, 넘어진 시위대를 일으켜 주려던 프레티를 등 뒤에서 붙잡고 제압을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한 요원이 "껌 껌"이라고 외친 8초 후 다른 요원이 총을 빼내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되었으며, 열 발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요한 점은 프레티가 불법 이민자가 아니라 미국 시민권자이자 백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사건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미네소타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아이스 요원으로 인한 총격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고, 주민들의 불만이 누적되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주지사는 "미네소타는 참을 만큼 참았다"며 즉각 철수를 요구했고, 연방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시황 브리핑을 넘어서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영상과 목격 증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여론 형성 구조가 만들어졌고, 이는 정치적 유불리 구도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불법 이민자를 찾아 체포하는 아이스 요원들에 대한 불만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공화당은 분열하고 민주당은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정당 간 예산 갈등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은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와 맞물리면서 증시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폴리마켓에서 셧다운 발생 확률이 10% 미만에서 84%까지 급등한 것은 이번 사건의 정치적 파급력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입니다. 이번 주에는 빅테크 실적 발표와 연준 금리 결정이라는 중요한 이벤트가 수요일에 예정되어 있어 증시 변동성은 최고조에 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셧다운 가능성이 급등한 직접적인 이유는 민주당이 셧다운을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을 쏜 이민 당국에 예산을 주는 게 말이 되냐"며 예산 집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셧다운이 발생하면 해당 예산뿐만 아니라 다른 예산들도 집행이 중단되어 공무원 월급이 지급되지 않고 각종 보조금도 멈추게 됩니다.
과거 셧다운과 이번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명분의 위치입니다. 과거에는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민주당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어 민주당이 부담을 느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이 명분을 확보했습니다. 총격 사건이라는 명확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공화당이 불리해지는 구조입니다. 아이스 예산을 늘리지 않으면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유리해지고, 길게 가도 민주당이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트럼프는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놓였습니다.
트럼프는 국토 안보부 예산을 전년 대비 4.1% 증액해 이민 집행 강화를 추진하려 했으나, 의회는 아이스 자금이 과다하다며 비판하고 증액 요청을 무시한 채 예산을 동결시켰습니다. 남은 예산 쟁점이 하필 아이스 예산이기 때문에 공화당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이 셧다운 시작 예정일인데, 국방 같은 풀 펀딩 예산은 이미 통과되어 영향이 없지만 보건복지부, 교육부, 교통부, 노동부, 주택도시 개발부, 재무부 등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셧다운 자체만으로는 이전보다 타격이 덜할 수 있지만, 미국 내 사회적 갈등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음 대통령 선거 때는 이런 갈등이 더욱 격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 미국이 내전으로 망한다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될 정도로 사회적 분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예산 집행이 멈추면 인건비 지급과 보조금이 중단되어 소비가 줄고, 시장에 돈이 제대로 돌지 못하는 동맥경화 현상이 발생하여 유동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본 엔화 강세 흐름과 글로벌 유동성 변화
미국 내 정치적 혼란과 함께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변수는 일본 엔화의 흐름입니다. 금요일 밤(일본 시각 토요일 아침) 엔화가 갑자기 급등했는데, 이는 연준이 시중 은행들에게 엔화 약세로 인한 피해가 없는지 체크하는 레이트 체크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엔화 약세를 방치해 왔지만, 이제는 엔화 약세를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하고 조치를 취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다카이치 일본 정부 관계자가 "정부가 투기적이고 비정상적인 시장 움직임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엔화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발언입니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미국 유동성 축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 있던 자금이 일본으로 되돌아가는 흐름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다카이치는 조기 총선 결정 이후 지지율이 57%까지 하락했고, 자민당 지지율은 3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조기 총선에서 패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다카이치는 아베처럼 돈을 풀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고, 이는 일본 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일본 경제에서 이런 정책은 독약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다카이치가 실패하면 엔화 강세가 예상되고, 설령 성공하더라도 인플레이션 문제로 인해 결국 엔화 강세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엔화 강세는 미국 내 유동성이 일본으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미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흐름은 트럼프 정권의 힘이 약해지면서 비트코인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주말에 비트코인이 하락한 것은 암호화폐가 탈중앙화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정권의 정치적 영향력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미국이 사상 최악의 한파를 맞고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영하 40도에서 5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재고량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인데, 이번 한파가 2월 말까지 지속될 확률이 70%에 달합니다. 천연가스는 1년 내내 생산해서 겨울에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구조인데, 현재 재고가 바닥 수준이라는 점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재고를 모두 소진하거나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유럽과 아시아까지 한파가 확산될 경우 글로벌 쇼티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방비 급등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여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은 단순한 사회적 이슈가 아니라 정치, 경제, 금융시장을 관통하는 복합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갈등이 예산 집행을 막고, 이는 유동성 축소와 소비 감소로 이어지며, 일본 엔화 흐름과 천연가스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이번 사건이 보여주는 것은 금융시장이 더 이상 경제 지표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며, 사회·정치적 사건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HzD18EL8-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