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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부 투자 성공기 (엔비디아, PEG지표, 경주산소시지)

by lastlast1 2026. 1. 29.

손주부 투자 성공기 (엔비디아, PEG지표, 경주산소시지)

10년간 미국 주식 투자로 2천만 원을 30억 원대 자산으로 성장시킨 전업투자자 손주부의 이야기는 단순한 운이 아닌 철저한 분석과 전략의 결과입니다. 엔비디아 한 종목에 95%를 집중 투자하는 극단적 전략, 독자적으로 개발한 경주산소시지 투자법, 그리고 PEG 레이쇼를 활용한 성장주 선별 과정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체계적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엔비디아 집중투자로 2천만원에서 10억원까지

 

손주부는 2017년 육아휴직 중 컴퓨터 조립을 하다가 GPU 가격이 유독 비싼 것을 발견했습니다. GPU 시장이 엔비디아와 AMD 두 회사만 독점하고 있다는 점을 포착한 그는 곧바로 엔비디아 주식을 한 주당 4달러에 2천만 원어치 매수했습니다. 이것이 그의 본격적인 미국 주식 투자의 시작이었습니다.

 

2020년까지 이 투자금은 약 1억 원으로 성장했고, 퇴직금 8천만 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총 1억 8천만 원의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빅테크 기업 위주로 분산투자를 진행했으나, 2024년 전략을 전면 수정합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읽은 기사가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인공지능이 국가 보안적으로 중요해지면서 각국이 독자적인 AI를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엔비디아의 PEG 값이 빅테크 기업 중 가장 저렴한 0.5대였습니다. 손주부는 과감하게 보유 자산 3억 원 전액을 40달러대 엔비디아 주식에 올인했고, 1년 만에 이 금액은 1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현재 그의 포트폴리오는 엔비디아 95%, 솔리드 파워 5%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 아파트 한 채와 금융자산 10억 원을 합쳐 총 순자산은 30억 원 내외입니다. 월 현금흐름은 성장주를 '파테크'하듯 잘라 매도하는 방식으로 500만 원에서 1천만 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PEG 레이쇼로 저평가 성장주 찾기

 

손주부가 엔비디아를 선택한 핵심 지표는 PEG 레이쇼입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PER(주가수익비율)은 현재 주가가 1년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10억 원짜리 카페의 연간 순이익이 1억 원이라면 PER은 10이 되며, 10년이면 본전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PER의 결정적 한계는 미래 성장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손주부는 카페 비유로 이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PER이 똑같이 10인 두 카페가 있는데, A 카페는 아파트 단지에 있고 B 카페는 공터 옆에 있지만 내년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다면 당연히 B 카페를 사야 합니다. 미래 순이익 폭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PEG 레이쇼는 PER을 미래 순이익 성장률(연평균)로 나눈 값입니다. 성장률이 분모에 들어가므로 성장률이 높을수록 PEG 값은 낮아집니다. 피터 린치는 PEG 값 0.5 부근에서 매수하고 1.5 부근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2024년 초 엔비디아는 PER 자체는 높았지만, 미친듯이 높은 미래 성장률 덕분에 PEG 값이 0.5대에 머물렀습니다.

 

손주부는 트레이딩뷰 같은 스크리닝 툴을 활용해 PEG 값이 낮고 시가총액이 200빌리언 달러 이상인 기업만 필터링합니다. 인터뷰 당시 이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엔비디아, TSMC, 구글, 라이요 정도였습니다. PEG 지표는 성장성과 저평가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어 성장주 투자자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경주산소시지 투자법과 기업문화 분석

 

손주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경주산소시지' 투자법은 6가지 필터로 구성됩니다. '경'은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즉 경쟁자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쟁우위를 의미합니다. '주'는 주주친화성으로, 한국의 K로 시작하는 기업처럼 자회사가 100개가 넘어가는 주주 비친화적 기업은 배제합니다.

 

'산'은 산업의 성장성입니다. 손주부는 연평균 성장률 30% 이상인 산업을 선택합니다. 이는 그가 목표로 하는 투자 수익률 연평균 26%와 연결됩니다. 26%를 10년간 유지하면 원금이 10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칩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30%를 넘는다는 점에서 엔비디아는 이 조건을 완벽히 충족했습니다.

 

'소'는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파워입니다. 애플처럼 브랜드 파워가 강하면 프리미엄 가격 책정이 가능합니다. '시'는 CEO, 'G'는 직원 만족도입니다. 손주부는 15년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착한 기업이 결국 잘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담배 회사에서 근무할 당시 불만족한 직원들이 제품에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글래스도어(Glassdoor) 웹사이트를 활용해 직원 리뷰 평점이 5점 만점에 4.0 미만이거나 CEO 지지율이 70% 미만이면 투자를 보류합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작년에 매우 핫했던 이 종목은 산업도 좋고 성장도 빠르지만 직원 만족도와 CEO 평가가 낮아 투자를 보류했는데, 얼마 후 회계 부정 사건이 터지며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작년 미국에서 일하고 싶은 회사 2위에 선정될 만큼 기업문화가 우수했고,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해 몰빵 투자 대상이 되었습니다.

 

손주부의 투자 여정은 극단적 집중투자의 높은 리스크와 리턴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그러나 단순한 몰빵이 아닌 PEG 레이쇼와 경주산소시지 투자법이라는 체계적 분석 프레임워크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던 성과입니다. 주식 투자는 마음가짐과 전략적 사고, 그리고 기업의 본질을 꿰뚫는 안목이 결합될 때 비로소 장기적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그의 사례는 명확히 보여줍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oOLjdpY8w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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