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대규모 훈련에 돌입하면서 전기차 기업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라는 변수 속에서도 테슬라는 기가텍사스를 중심으로 사이버캡 양산 준비와 로봇 실전 투입을 동시에 진행하며 장기 비전을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ARK 인베스트가 제시한 26조 달러 규모의 로봇 시장 전망은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드는 핵심 근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과 무인 운영의 현실
테슬라는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예고했던 2025년이라는 시점보다 몇 주 늦어진 감은 있지만, 실제 운영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티의 보도에 따르면, FSD 버전 14로 1만 마일 무사고 주행을 달성한 데이비드 모스라는 인물이 오스틴 현지에서 4일 동안 38번 로보택시를 호출했지만 모두 무감독 로보택시를 배정받는 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악천후 속에서 호출을 시도했기 때문에 안전 요원이 탑승한 감독형 차량이 계속 배치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테슬라의 AI 프로그램 책임자인 아슈토시 엘피즈와이미는 현재 운영 방식이 기존 로보택시에 소수의 무인 차량이 섞여 있는 테스트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시스템적으로는 무인 주행이 가능하지만, 안전 데이터 확보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무인 차량의 배차 비율을 극도로 낮게 설정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데이터가 축적되면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놀랍게도 오스틴 로보택시의 하드웨어적 변화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센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측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에 와셔 노즐이 추가된 모델 Y 차량들이 목격되면서,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무인 운영을 위한 물리적 완성도를 높이는 변화도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인 로보택시 호출이 어렵다는 것은 테슬라의 기술적 한계라기보다는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장치로 해석됩니다. 단기간에 얼마나 많은 무인 차량이 운영되느냐보다는 사고 없이 얼마나 빠르게 무인 차량 비율을 높일 수 있느냐가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사용자 비평에서 지적했듯, 테슬라는 단순 뉴스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성장 서사로 전략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로보택시 운영 시작은 FSD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첫 단계이며, 이는 곧 사이버캡 양산과 유럽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흐름의 시작점입니다. 다만 기술 상용화 속도와 규제 리스크, 수익화 지연 가능성 같은 반대 근거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다뤄진 점은 균형 잡힌 분석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옵티머스 훈련과 모방 학습의 혁신
테슬라는 2월부터 기가텍사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대규모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기가텍사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테슬라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옵티머스의 실전 훈련 계획을 공지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옵티머스는 캘리포니아 프리먼트 공장에서 훈련을 받아왔지만, 프리먼트는 통제된 환경에서 기본적인 실험을 진행하는 일종의 실험실이었습니다. 이제 옵티머스가 실전 배치를 받은 곳은 모델 Y와 사이버트럭이 생산되고 조만간 무인 로봇택시인 사이버캡까지 쏟아져 나올 테슬라의 심장, 기가텍사스입니다.
옵티머스를 기가텍사스로 보낸다는 것은 테슬라가 로봇을 연구하는 단계를 끝내고 실전에 투입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단계로 넘어왔음을 의미합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2월 훈련의 핵심은 데이터 채굴입니다. 테슬라는 숙련된 작업자들에게 특수 카메라 헬멧과 배낭형 장비를 착용시킨 후 일상적인 공장 업무를 수행하게 할 계획입니다. 인간의 모든 움직임을 로봇의 신경망에 그대로 주입하겠다는 것입니다.
FSD가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차량으로부터 도로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로 자율주행을 만들었다면, 이제 그 방식이 로봇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성공한다면 테슬라는 로봇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로봇에게 지능을 가르칠 수 있는 훈련소를 텍사스에 구축하게 됩니다. 일론 머스크가 다보스 포럼에서 언급했듯, 2026년 말이면 옵티머스는 테슬라 공장 안에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것이며 2027년이면 일반인도 옵티머스를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로봇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과거 로봇 개발자들은 이를 거의 지옥이라고 표현했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은 회사들은 로봇이 백플립 덤블링을 하기 위해 수십 명의 프로그래머가 관절 하나하나의 각도와 힘을 코딩으로 입력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동작을 코딩하는 방법을 룰베이스 방식이라고 하는데, 정해진 일은 할 수 있지만 변수가 많은 실제 공장이나 가정집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이미테이션 러닝, 즉 모방 학습이라는 방식입니다. 기가텍사스에서 카메라 헬멧을 쓴 작업자들이 옵티머스의 교육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모방 학습의 핵심입니다. 사람이 직접 헬멧을 쓰고 부품을 집어 올리면 그 영상 데이터가 옵티머스의 신경망으로 바로 들어가고, 로봇은 사람이 물체를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어떤 각도로 움직이는지를 영상을 통해 학습합니다.
모방 학습 방식을 따르면 기존 코딩 방식보다 로봇에게 새로운 작업을 가르치는 데 최대 70%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10년 걸려서 할 수 있는 일을 테슬라는 3년 만에 끝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2027년 상용화를 자신 있게 예고하는 이유가 바로 모방 학습에 대한 확신 때문입니다. 옵티머스의 움직임이 최근 들어 매우 부드러워진 이유가 인간의 데이터를 그대로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며, 앞으로 기가텍사스에 수천 대의 옵티머스가 투입되면 24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며 데이터가 쌓일수록 인간의 개입은 줄어들 것입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데이터로 압도적인 해자를 만들었듯, 이제는 로봇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로봇시장 26조 달러 전망과 투자 가치
로봇이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ARK 인베스트는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ARK의 빅 아이디어 2026 리포트 86페이지에는 로봇이 만들 수 있는 가치가 무려 26조 달러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3경 5천조 원 정도 되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전 세계 모든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을 다 합친 것과 맞먹는 거대한 숫자입니다.
ARK는 현재 시장을 크게 두 개의 축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첫 번째 축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이곳에서 약 13조 달러를 예상합니다. 로봇은 잠도 자지 않고 불평도 없으며 24시간 내내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ARK는 로봇이 투입되는 순간 인간의 노동 생산성이 100% 이상 향상될 것으로 봅니다. 로봇 때문에 늘어난 부가가치의 35%를 테슬라 같은 로봇 제조사가 매출로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것만으로도 13조 달러짜리 거대한 시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짜 무서운 것은 두 번째 축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로봇이 아닌 우리 집안에서 사용되는 로봇에 대한 가치입니다. ARK는 전 세계 28억 명의 생산 인구가 매일 평균 2.3시간의 무급 노동을 한다고 계산합니다. 전 세계 평균 시급 12달러, 우리 돈으로는 시간당 약 16,000원을 여기에 대입하면, 28억 명이 매일 2.3시간씩 이 비용을 로봇에게 지불한다고 가정할 때 또 한 번 13조 달러 이상의 시장이 탄생합니다. 로봇으로 인해 우리는 자유로운 시간을 얻지만, 그 대가로 막대한 돈을 지불하게 된다는 계산입니다.
26조 달러라는 숫자는 로봇이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제품이 되는 순간을 전제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말하는 지속 가능한 풍요가 바로 이것을 의미합니다. 노동의 비용은 사라지고 생산성은 폭발하게 되는데, 그 중심에는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있습니다. 론 바론은 옵티머스 때문에 테슬라 주가가 주당 1만 달러를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과연 26조 달러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테슬라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결국 테슬라는 지금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로보틱스,AI 기반 자동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실제 실행 단계에서 증명하려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보택시의 제한적 무인 운영, 사이버캡 양산 준비, 옵티머스의 공장 투입 훈련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분명 하나의 큰 성장 서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로봇 시장의 잠재 가치와 RaaS 모델까지 결합하면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나오는 것도 자연스운 수순입니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는 기대 시나리오만큼이나 현실 변수도 함께 봐야합니다. 기술 상용화의 실제 속도, 각국 규제와 사고 리스크, 초기 수익성의 불확실성, 경쟁사의 추격 등은 언제든 밸류에이션을 흔들 수 있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테슬라의 미래는 "가능성의 크기"와 "실행의 완성도" 사이의 간극을 얼마나 빠르게 좁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낙관과 경계, 두 시선을 함께 유지할 때 비로소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더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 https://www.youtube.com/watch?v=C7qIxFQ2uYI